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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의 삶
봉쇄 기간의 코미디? 어쩌면 그럴지도. 봉쇄 조치에 놓인 소녀와 가족의 초상? 그렇게 보인다. 봉쇄 기간에 촬영된 베케트식 부조리 뮤지컬? 정확히 그렇다.
영화는 발명 이후 역사의 위대한 순간들을 기록하는 역할을 담당해왔고 이제는 역사가 아닌 가장 평범한 순간들을 담아내는 데에도 쓰인다. <중세 시대의 삶>은 한 예술가 가족이 열 살의 어린 딸과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 집에 감금된 날을 기록하고 있다. 팬데믹에 대한 영화가 많지만,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코미디적 요소다. 훌륭한 코미디가 그렇듯 이 영화도 슬픈 이면을 감춘다. 팬데믹이 우리를 위험과 영원한 기다림 사이에서 살게 하는 동안 이들은 집에 갇힌 채로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미래와 직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걱정하며, 생존과 행복을 위한 작은 행동들을 한다. 코로나 이후 실제 가족의 일상을 비춘 솔직하고 따뜻한 코미디.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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