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터미널
코로나19가 세상을 장악한 해, 가수 훌리에타 라소는 라플라타 강에서 아르헨티나 북부로 피신해 쇼를 준비하려 하지만 결국 취소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녀는 놀라운 음악가들을 만나고, 그들과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기나긴 밤을 지새운다.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은 팬데믹 기간 동안 아르헨티나에서 오래도록 지속된 봉쇄 정책 때문에 고향인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로 향하고, 그곳에서 음악하는 여성들과 지인들과 보낸 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탱고 가수 훌리에타 라소가 어둠이 깔린 저녁, 모닥불 앞에서 첫 곡을 시작하면 여성 트랩 래퍼가 답가를 하고 해가 뜨면 아름다운 북부 지역의 숲에서 선주민의 전통 음악이 흐른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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