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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은하수 푸른빛
AI는 한심한 주인이 짝사랑하는 여자로부터 메시지 답장을 받는 데에 성공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한없이 가벼운 연락을 하려 한다. AI는 그런 주인의 문자 수정을 돕는다. 초록색 불빛이 반짝이더니 AI의 경이로운 소통의 마법이 펼쳐진다. 창피함과 든든함 사이를 핑퐁처럼 오가며 SNS에 대한 가벼운 코미디인 척 시작하는 영화는, 우리의 마음을 깊이 휘저으며 끝난다. 소통의 기술적 정답이 주는 안정감으로 우리를 유인하더니, ‘진심’을 비추며 우리를 반성시킨다. 모든 소통이 종료된 후 찾아오는 AI의 공허함과 외로움에는 우리의 모습이 비쳐 보인다. 그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위로하며 끝나는 영화가 참 고맙다.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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