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70대 노인 종선은 산책을 하거나 인터넷 바둑을 두는 게 일과의 전부다. 그러던 어느 날 옛 친구에게서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오는데…. 종선은 내일 만남을 위해 집을 나선다. 종선은 어디로 가는 걸까?
느릿한 걸음, 무표정한 얼굴, 기운 없는 뒷모습. 노인 종선의 일상은 심심한 걸 넘어 쓸쓸해 보인다. 동네엔 친한 사람도 없고, 아내는 종일 누워 있기만 한다. 그런 종선에게 오랜만에 날아든 소식은 메마른 일상에 작은 생기를 불어넣는다. 오랜만에 친구를 보러 가는 길, 같은 걸음도 느긋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갔나?” “갔어.” 같은 말들이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노년의 삶을 가만히 끌어안아 보려는 영화. 엔딩을 장식하는 미소가 무척 따스하다. [손시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