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넷을 통한 신종 불법 마약 거래를 묘사하며 공간의 정치학과 시학을 성찰하는 영화. 모스크바 곳곳에 마약 뭉치를 숨기는 일을 하는 데니스를 따라가다 놓쳤다가 또 따라가기를 반복한다.
예카테리나 셀렌키나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도시 모스크바와 척박한 풍경에 대한 일종의 현대 교향곡을 만들었다. 다크웹을 이용해 음성적으로 마약을 파는 삼류업자 데니스의 활동을 보여주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범죄를 가상의 게임으로 변형시키기까지 하는 게으른 사회에 대한 조용한 비난이 묘사된다. 도시를 기능하게 하는 공간과 황폐히 버려진 공간 사이에서 도시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이 드러나고, 이제는 벗어날 수 없어 보이는 인터넷 연결망을 통해 일상의 의례가 벌어진다. 누군가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이 칠해진 전쟁 반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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