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을 말하다
영화 원제인 ‘Komm mit mir in das Cinema’(영화관으로 가자)는 사랑을 영화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썼던 엘제 라스커쉴러의 1937년도 시에서 가져온 것이다. 영화를 둘러싼 여러 담론과 관점에 있어서 전후 독일영화의 역사를 크게 확장시킨 에리카와 울리히 그레고어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영화에 대한 사랑 덕분이었다.
고다르는 같은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부부는 결국 이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부부, 에리카와 울리히는 같은 영화를 너무도 좋아해서 자신들만의 영화관을 갖기로 결정한다. 그곳은 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의 본거지인 아르세날이다. <영화관을 말하다>는 그레고어 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물론 영화의 역사까지를 포함해 들려준다. 특히 독일영화 이야기뿐 아니라 자국의 격동의 역사까지 함께 회고한다. 베를린 포럼 프로그램을 대표했던 영화 제목들과 주타 브뤼크너, 도리스 되리, 빔 벤더스 등 몇몇 감독들의 이름만 대더라도 영화 역사 안에서 그레고어 부부의 중요성을 깨닫기에 충분하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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