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내기 변호사 정민은 남편을 살해한 피고인 윤아의 국선 변호를 맡아 야비한 검사, 비밀스러운 판사, 의혹에 싸인 피고인 등에 둘러싸인 채 음모가 뒤얽힌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한다. 마지막 재판에서의 충격적인 폭로로 정민은 모든 것이 밝혀졌다고 생각하지만, 진실은 그가 모르는 곳에 숨겨져 있다.
법정 스릴러가 한국에서 자주 만들어지지 않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한국 법정의 공판 방식이 서구의 그것처럼 흥미롭지 않기 때문이다. <폭로>는 무미건조하고 단조로운 한국 법정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스릴과 반전을 가진 법정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이 법정의 피고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여성 윤아다. 초보 변호사 정민은 국선으로 사건을 맡게 되지만 윤아의 무죄를 확신하며 의욕적으로 재판에 임한다. 영화는 거듭되는 공판을 드라마의 중심에 놓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정민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미지의 인물과 윤아가 사건 당일 만났다는 사람에 대한 의문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야기에 속도가 붙는다. 스릴러 특유의 차가운 정서는 이야기 뒤에 숨어 있는 뜨거운 사랑의 기운을 만나면서 조화로워진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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