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속(三俗)의 담(談)
<삼속(三俗)의 담(談)>은 동시대인들의 가장 속된 욕망과 풍속이 드러나는 세 가지 주제인 인간, 자연, 기술이 담긴 옴니버스 영상 작업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 <직립 인간의 활보>, <고요한 전환>까지 총 3개의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영상 모두 지극히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오늘날 인간의 삶과 마음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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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속(三俗)의 담(談)>은 짧은 세 영상이 서로 대화를 하듯 주고받는 영향으로 인해 낯선 감각을 생성한다. 필름이라는 물질 매체가 가진 무게감으로 인해 하강하는 무력감을 전달하는 반면, 사운드는 상승의 기운을 형성하고, 제시된 이미지의 반복은 세 편의 에너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사적 역사와 사회적 가치 추구는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피할 수 없는 동반성과 충돌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음을 시각언어의 형식으로 나타낸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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