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리틀 레터스
소설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보수적인 동네 토박이 이디스와 소란스러운 아일랜드 이민자 로즈를 따라간다. 이디스와 이웃들이 추잡한 농담으로 가득 찬 장난 편지를 받자, 입이 거친 로즈가 범인으로 의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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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나 유튜브가 없던 시절에는 부당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싶다면 직접 편지를 써야 했다. 이것이 바로 ’독한 편지 문화‘가 시작된 20세기 초의 사회 현상이다. 1920년대 영국의 한 해변 도시, 뿌리 깊은 보수주의자인 원주민 이디스 스완의 옆집에는 천방지축의 아일랜드 이민자 로즈 구딩이 살고 있다. 이디스와 다른 주민들이 욕설과 비속어 가득한 편지를 받게 되면, 입이 거친 로즈에게 비난이 쏟아진다. 결국 그 익명의 편지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용의자로 의심받는 로즈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그러나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한 경찰 글래디스와 그녀를 따르는 몇몇 여성들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로즈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작품은 보수적인 가부장 제도가 지배하는 마을에서 외부인에 대한 선입견과 여성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결합되어 만들어낸 블랙 코미디로, 이디스를 연기한 올리비아 콜먼을 비롯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인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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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A Inc.⎜elena@watcha.com
테아 샤록
Thea SHAR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