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지루한 코미디 연극의 상연 도중, 야닉은 갑자기 일어나 연극을 중단하고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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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문제만으로도 버거운 세상에 왜 어렵고 재미없는 공연을 돈을 주고 봐야 하나." 프랑스 괴짜 감독이자 다작 감독 퀭탱 뒤피유의 신작 속 주인공, 야닉의 외침이다. 그러나 공감 못 하는 공연에 대한 화풀이가 이 영화의 목적은 아니다. 오히려 개인화되고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점이 사라져가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목소리를 드러낸다. 실상은 고립된 개인이지만 인터넷으로는 어디든 연결되고 무엇이든 구할 수 있어 보이는, 부조리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을 소통되지 않는 연극에 비유한다. 신랄하고 불편한 유머가 난무하지만 감독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인정과 사랑받는 느낌이 차오르는 짧은 순간을 야닉에게 선사한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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퀭탱 뒤피유
Quentin DUPIE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