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의 개
프랑스 시골의 작은 마을, 미랄레스는 자신의 절친을 '개(도그)'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이 둘은 지금까지 삶의 대부분 시간을 함께 보내왔다. 그해 가을, '도그'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고, 둘의 친구 관계에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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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역사에는 청춘에 관한 영화가 가득하다. 특히 프랑스 영화에는 젊은이들의 삶과 모험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사례가 풍부하다. 여기 장 밥티스트 뒤랑의 주목할 만한 장편 데뷔작 <쓰레기장의 개>는 이러한 전통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해한 관계에 갇힌 두 친구가 있다. 한 친구는 다른 친구를 이름이 아닌 도그(개)로만 부르기까지 한다. 그 무엇도 변할 것 같지 않은 고장, 한가롭다 못해 시간이 남아돌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그곳에 한 외부인이 등장한다. 그로 인해 이들의 소우주가 깨지면서 서로에 대한 단절과 변화를 통해 다른 삶에 대한 가능성을 맞이한다. 감독은 자신이 창작한 인물을 애정 어린 눈으로 정밀하게 그려내면서, 오직 현재만 존재하는 그들의 삶과 기이한 우정이 서로를 보호하는 세계를 만들어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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