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시아다
1996년 우크라이나. 사형제 폐지 5개월 전, 친구 사이인 형사와 법의학 정신과 의사는 한 동료의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자녀들이, 부모가 잃어버린 희망의 열매를 거두며 살아갈 미래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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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평가 에이드리언 마틴은 이 영화를 “<팔리시아다>에는 25년의 간격이 있는 단 두 발의 총성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영화 속 두 발의 총성 사이에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이미지 결의 변화와, 이를 통해 보여주는 한 국가와 사회의 역사가 담겨있다. 영화는 시간이 전도된 순서로 현재의 사건을 먼저, 과거를 후에 보여주고 관객으로 하여금 이 두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한다. 범죄를 조사하고 처벌하는 과정에서 이 영화는 사회가 작동하는 잔혹한 방식과 국가가 승인한 야만성을 폭로한다. 부분적으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후인 1996년을 배경으로 경찰과 사법부의 행태와 사람들의 삶 속에 퍼지는 사회적 여파도 말한다. 필립 소트니첸코 감독은 트래킹 숏을 주로 사용하여 과거와 현재의 연결감을 더하고 시기별로 차별되는 시각적 질감을 통해 과거의 폭력이 현재에도 메아리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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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porary Ukrainian Cinema⎜cyk.cuc@gmail.com
필립 소트니첸코
Philip SOTNYCHEN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