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베일리는 싱글 대디인 벅과 오빠 헌터와 함께 북부 켄트의 무단 점거한 집에서 살고 있다. 벅은 아이들에게 신경 쓸 시간이 많지 않고 사춘기에 접어든 베일리는 집 밖에서 관심과 모험을 찾으려 한다.
접기 -
철없는 아버지는 새 여자친구와 일주일 안으로 결혼식을 한다고 하고, 이복오빠는 건달들과 어울리기 바쁘다. 친엄마는 가까운 곳에 살지만, 어린 동생들을 돌보느라 바쁘고, 엄마의 새 남자친구는 난폭하기만 하다. 이런 구성원 틈에서 내성적인 성격의 열두 살 소녀 베일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이해, 그리고 지지와 우정이다. 하지만 누가 그것을 줄 수 있을까? 그래도 베일리는 자연과 교감하며 위안을 찾고, 친구 같은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본 것과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그 영상을 되돌려보며 곱씹는다. 그러다가 '버드'라는 이름의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과연 '버드'와의 우정은 베일리를 성장시킬 수 있을까? 이 작품은 미성년자 부모, 청소년들의 일탈, 가정폭력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사랑과 웃음, 그리고 희망이 깃들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핸드폰 영상의 효과적인 사용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그리고 블러와 콜드플레이 같은 밴드의 음악도 놓칠 수 없다. (전진수)
접기 -
Challan | official@challan.co.kr
앤드리아 아널드
Andrea ARN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