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커플이 기후 변화로 발생한 파괴적인 폭풍으로 집을 떠나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
접기 -
몽골의 고비 사막에서 대대로 목축업을 해온 다바와 자야 부부는 아이들은 물론, 가축들까지 한 가족처럼 정을 나누며 살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불어닥친 강력한 모래폭풍은 다바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더이상 목축업이 불가능해진 이들은 도시로 이주하기로 하고, 울란바토르 외곽 게르 지구에 자리를 잡는다. 유목 생활이 어려워진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면서 환경과 위생 문제도 발생하고, 이들의 일자리로 열악한 곳뿐이다. 다바 역시 공사판에서 굴착기를 운전하며 가족을 부양한다.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화로 호주 출신의 개브리엘 브레이디 감독은 몽골 유목민들이 기후 변화와 도시 이주로 인해 겪는 감정적 균열을 다바 가족의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다바와 자야 부부가 연기는 물론, 공동 각본가로도 참여했다는 것이 이채롭다. (전진수)
접기 -
Cinephil | shoshi@cinephil.com
개브리엘 브레이디
Gabrielle BRA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