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배자 신분이었던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기리시마 사토시는 병원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긴 뒤 사망했다. <도주>는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이 이야기를 허구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다치 마사오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병치시키면서 기리시마의 번민과 투지를 묘사한다.
접기 -
아다치 마사오는 테러리스트로, 또 도망자로 평생을 살았던 한 인물의 삶을 전기적으로 다루면서 죄책감과 구원에 관한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50여 년간 도주를 하던 인물이 죽기 직전에 왜 자신의 본명을 밝혔을지. 영화의 출발점이자 근저에 깔린 질문을 따라가면 관객은 아사오 마다치의 마음과 만난다. 세상의 변화 가능성을 믿으며 자신의 삶을 바쳤지만,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을 통해 정치적 신념은 무엇인가 질문한다. (문성경)
접기 -
아다치 마사오
ADACHI Masa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