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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역사 속엔 끊임없이 레즈비언들이 배회하였다. 강박관념에 쫓긴 살인광으로 혹은 치명적인 간계와 유혹으로 남성 주인공을 파멸시키는 요부로 그녀들은 영화 속에 존재했다. 그러나 그것은 정작 표현되는 대상인 레즈비언 여성들의 자기 정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성애적인 환상이 빚어낸 유령들이었다. <고 피쉬>는 뉴 퀴어 시네마의 전환 속에 뒤늦게 도착한 레즈비언의, 레즈비언에 관한 영화이다. 물론 그것은 느와르와도 무관하고 호러와도 상관없는 코미디 속의 다이크 레즈비언들이다. <고 피쉬>는 명쾌하고 발랄한 "소녀, 소녀를 만나다" 스토리를 따른다.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맥스는 오랫동안 사귀었던 애인과 헤어진 엘리와 만난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 식을 줄 모르는 욕정의 다리아가 끼어들며 이 셋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진다. <고 피쉬>에는 낭만적인 사랑이 있고, 스스럼없는 욕망이 있으며, 무엇보다 집요하게 자신을 한정하는 지배의 시선으로부터의 해방감이 있다. 감독 로즈 트로체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레즈비언 공동체가 장신의 영화가 말을 건네는 곳임을 분명히 한다. <고 피쉬>는 여느 관객에겐 고작해야 흔해빠진 X 세대 사랑 이야기의 한 종류일 게 분명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감히 사랑을 나누고 그 육체를 사랑하는 자의 관능적인 시선 속에서 그 사랑이란 전혀 다른 종류의 세계를 촉진하는 힘이 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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