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매일 쓰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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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두 영화제 재미있게 즐기고 계신가요? 저희 스태프들도 열심히 준비해 관객 여러분들이 영화제를 즐기시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밤낮으로 애쓰고 있답니다???? 부디 전주에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좋은 기억들만 가득 담아가시길 바라며 6일차 일정 안내로 레터의 문을 활짝 열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지프지기 대신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님의 하루??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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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굿즈는 매년 완판 신화를 달성할 만큼 퀄리티가 좋기로 유명하지요. 영화제 현장에 도착하면 티켓 부스보다 굿즈샵을 먼저 들르는 분이 많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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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결백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굿즈 판매에 관한 한 사무처장님이라도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느 영화제에서도 볼 수 없는 사무처장님의 일기! 홍보미디어팀에서 대신 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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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기간에 사무처장님은 항상 바쁩니다. 몸은 하나지만 반드시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어야 하고, 여기에 있고 저기에 있는 가운데 여기도 저기도 아니고 하필 거기에서 반드시 누군가 처장님을 찾으러 다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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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처장님은 항상 바빠서 며칠 전에는 양말도 못 신고 맨발로 출근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어느 쪽인가 하면, 출근한 다음에 양말을 안 신고 나왔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현장을 목격한 스태프의 증언에 따르면 처장님이 자리에서 한참 두리번거리다가 ‘우리 굿즈 중에 양말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고 하거든요.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담당 스태프가 처장님에게 값을 알려주었습니다. 한 켤레에 오천 원이라고요. 처장님은 설마 진짜 돈을 받으려고 하는 건가, 생각하면서 다소 흠칫했지만 청렴결백 전주국제영화제니까…… 물건을 살 때 돈을 내는 건 당연하니까…… 한 켤레만 사고 싶다 답했는데요. 잠시 후 양말을 들고 돌아온 담당자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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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돈 없으시죠? 두 켤레 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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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장님은 되묻고 싶었습니다. 스태프 할인은? 스태프 할인받으면 구천 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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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상단의 J 캐릭터와 파스텔톤 색상이 무척 조화로운 상품. 양말가게 ‘삭스타즈(SOCKSTAZ)’와 콜라보를 진행해 쫀쫀한 밴딩과 부드러운 원단을 갖췄습니다. 사무처장님의 가호를 받았기 때문일까요. 온라인 굿즈샵에서는 더이상 구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오프라인 수량?만 남았다는 놀라운 사실. 지금 바로 전주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굿즈샵에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기념 양말을 구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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