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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혹은 무료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지하철의 CCTV 화면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비추면서 이 다큐멘터리는 시작된다. 정리되지 않은 듯한 화면의 나열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단함을 서서히 드러낸다. 그들은 IMF 이후 카드빚을 지며 파산에 이르렀고, 빚을 갚느라 고달픈 삶은 도무지 희망이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인터뷰에 임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희망을 쫓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파산의 기술記述>은 일하는 사람들을 파산으로 내몰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비극을 차분히 성찰한다. 너무 일찍 축포를 터트리고 6월 항쟁을 기념하는 사람들. 그러나 한편에선 생존권을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또 다른 사람들. 영화는 이렇게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의 단면을 확연하게 드러낸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너무 일찍 승리에 도취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정치적인 각성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선동이라기보다는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에 대한 냉정한 진단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큰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독의 분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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