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왓 위민 원트>의 여주인공 헬렌 헌트가 만든 바다와 가족에 관한 영화이다. 그녀는 이미 TV 시리즈를 연출하기도 했고, 콜린 퍼스를 주인공 삼아 <덴 쉬 파운드 미>라는 장편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라이드>는 익숙해진 그녀의 연출 솜씨를 볼 수 있다.

비즈니스맨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던 엄마가 캘리포니아에서 서퍼이자 작가가 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떠난 아들을 찾아가는 상황은 전형적인 도시 여성의 일화를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아들 이야기보다 내친 김에 서핑도 배우고, 로맨스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깨닫는 엄마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는 것.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헬렌 헌트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