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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의 광주는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상흔이 새겨진 곳이다. 그렇기에 그 날의 광주는 그 어떤 공간보다도 다양하고 극적인 이야기를 잉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우트>는 이런 특수한 배경에 초고교급 투수 ´선동렬 스카우트´라는 소재를 결합시켜 그 날의 광주에 대해 색다른 이야기를 선사한다. <스카우트>가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바로 로맨틱 코미디인데, 묵직한 배경으로 사랑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낸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거대한 시대적 상황에 짓눌려 자칫 로맨틱 코미디 본연의 재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오히려 영화 속 사랑 이야기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감동을 배가시킨다. 또한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과 ´선동렬 스카우트´라는 참신한 소재는 역사적 무게의 부담감을 덜어주면서 소재와 주제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시켜 준다. 특히 감독 특유의 유머가 묻어나는 극중 서곤태의 시 ´비광´은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이다. 이처럼 <스카우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시대가 주는 우울함과 격동의 역사가 주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로맨틱 코미디 본연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흘러간다는 점이다. 대신에 사랑과 웃음이라는 새로운 기억을 광주에 덧씌우며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고민들이 슬쩍 자취를 감춰버리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 날의 광주만큼이나 드라마틱한 감동과 선동렬의 직구만큼이나 시원스런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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