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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남자>는 중국 남부의 황량한 도시, 토굴에서 기거하는 한 남자를 관찰한 다큐멘터리이다. 이름도, 출신도, 내면도 알 수 없는 이 사내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두더지처럼 땅에서 나와 한참을 이동해 그가 옮기는 것은 흙이다. 요즈막 세상에서 의미 없어 보이는 노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남자를 따라가는 것이 영화의 전부이다.
왕빙의 카메라는 세상의 흐름과 절연한 채 땅을 판 토굴에서 잠을 자고 채소를 뽑아 먹으며 연명하는 남자를 집요하게 찍는다. 이 무명인(無名人)은 흡사 야생의 삶에 길들여진 원시인 같다. 몸뚱이에 매단 등짐마냥 고단해 보이는 그의 행장은 형극의 운동처럼 보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가 자발적으로 고립을 택했으며, 이처럼 쓸모없어 보이는 삶의 방식이 중국 사회에 만연한 물질만능주의에 정면으로 맞서보고자 하는 의지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만든 4년 뒤에 왕빙은 그 남자를 다시 찾아가 흑백 사진으로 그를 촬영하기도 했다. 포토그래픽 이미지의 힘, 관찰의 완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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