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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 과잉, 혼란 그리고 극도의 공허함. 이것은 테리 길리엄의 세계를 대변하는 키워드들이다. 그의 영화는 현대인에 대한 우화나 자본주의의 삶을 비웃는 알레고리로 가득 차 있다. 언제나 동화책의 한 장면에서 본적이 있는 캐릭터들로 이야기의 출발점을 연다. <그림 형제>와 <타이드 랜드>에서 사기꾼 퇴마사 형제나 혼자서 가족의 비밀을 캐는 소녀의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아름다운 동화 안으로 들어가면 항상 진실의 어두운 이면과 만나게 된다. 추악하고 탐욕스런 것들과 맞 부딪힌다. 자유로운 몽상가 길리엄은 늘 기괴하고 시대 착오적인 세계를 창조해냈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도 바로 그런 경우다. 테리 길리엄의 모든 것을 모아 놓은 종합 선물세트다. 악마와 거래로 영생을 얻은 파르나서스 박사는 자신의 딸 발렌티나가 16번째 생일이 되면 그녀를 악마에게 바치기로 약속한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박사는 딸을 구하는 남자와 결혼을 시켜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여기에 사기꾼 토니가 나선다. 잘 알려진 대로 히스레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토니 역은 4명의 배우가 연기했지만, 결과적으로는 4인 4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토니와 함께 하는 모험은 보르헤스의 세계처럼 끝없이 갈라지는 길들이 나온다. 그러나 길리엄은 크로노스의 시간을 꿈꾸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래서 영화는 영원 회귀를 모색하듯이 순환하는 구조를 갖는다. 거대하지만 싱거운 농담처럼 현대인에게 생사불이(生死不二)의 메시지를 던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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