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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갤러리에서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웨슬리는 고향 필리핀으로부터 부고를 전해 듣는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닐라로 돌아 온 그에게 12-3년의 공백은 그에게 낯설기만 하다. 오랜만에 만나 그를 반기는 친척들과 쉽게 다가오지 않는 조카,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 속에서 그는 이방인처럼 놓여 있다.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 후에 장학생으로 떠난 그의 뒤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찾아오며, 영화는 그의 과거를 하나 둘씩 조심스럽게 꺼내놓는다. 어린 시절의 꿈과는 조금씩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과 그가 남겨두고 떠난 옛 여인. 그의 옛 연인 에일린은 13살짜리 아들을 기르며 어머니와 힘들게 살고 있다. 떠난 자와 남겨진 자. 그 사이에 놓인 결코 가볍지 않는 시간의 무게들이 장례식 기간 동안 그에게 밀어닥친다. 극 중 언급처럼 ´클리쉐´한 이야기들이지만, 이 뻔한 설정은 마지막의 반전 때문에 뉘앙스가 달라진다. 두고 떠난 것들에 대한 무책임의 비난 대신에 현재의 일상을 살아가는 진솔한 힘이 웨슬리는 물론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환기처럼 작동한다. 고향을 어머니의 품에 비유하는 것은 그 안에 깃든 오랜 사연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전달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떠난 자와 남겨진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신파적이지 않게 담백하고 잔잔한 정서로 담은 작품이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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