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기대를 배반하는 내러티브 전략으로 질주한 <개그맨>을 지나, 이명세는 두 번째 작품에서 자기 영화의 시각언어를 뚜렷이 선포한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남자가 관객을 보며 말을 붙이고, 여자의 마음이 관객 쪽으로 고백한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지금, 그러니까 1980년대 말의 시점에 만들어진 1980년대의 사랑이야기로 포장돼 있다. 그러나 결말에 이르러 모든 게 십여 년 후의 어느 지점에서 회고한 것임을 밝힌다. 앞뒤를 바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 현재를 기억하는 이유가 바로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주제다. 주인공 상훈이‘그와 아내의 소박한 생활, 그의 미숙함과 그녀의 순진함’아래 꿈틀대는‘생활의 고통, 가난, 박탈감’을 모를 리 없다. 하지만 미래의 성공한 작가 상훈은 이미 시간을 경험한 자로서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알고 있으며, 그는 사랑과 순수를 오롯이 건져 올리고 전면에 배치한 다음 그것으로 인해 힘겨운 때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실제론 통과 중이라고) 토로한다. 그러므로 동화적이고 때때로 유치한 이미지들은 영화의 스타일을 구성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삶의 비루함을 극복하도록 돕는 장치이자 이야기를 숨 쉬게 만드는 줄기를 형성한다. 2007년 작품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