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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아름다움은 그 과정에서 피어난다. 말의 오고 감, 글의 오고 감, 생각의 오고 감, 마음의 오고 감을 통해 서로에게 감화되고 생각의 일치를 확인하는 과정은 그것으로 이미 한 편의 시와 다름이 없다. 부르면 응답 하는 것. 이 단순한 과정에 삶의 진리가 담긴다. 생각이 교차하고 표현이 피어나는 가운데 고양된 정신 또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서신교환: 메카스-게린>은 이러한 소통과 교감의 직접적인 기록이다.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과 조나스 메카스 감독 사이에 오간 편지를 카메라에 담은 이 영화는 필름으로 쌓아 올린 편지뭉치라 할 수 있다. 서로의 생각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가까워진 두 감독은 일련의 편지를 교환하며 서로의 영감을 자극하고 이를 통해 개인적인 관계와 스스로의 사유를 발전시켜 나간다. 영화가 삶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두 사람의 편지는 각자의 형식 미학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언제나 영화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영상 실험의 최전선에 앞장 서왔던 두 사람답게 각자 품어온 사유의 흔적들을 유려하고 개성 넘치는 솜씨로 펼쳐놓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 과정에서 결국 이미지의 사용과 창조의 새로운 유형이 깨어난다는 점이다. 단순한 영상 편지를 넘어 두 감독이 때론 충돌하고 때론 교차하며 도달하는 영상 언어의 깊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자의 시각을 반영한 영상 언어는 따로 떨어졌을 때보다 훨씬 큰 상승효과를 일으키며 이미지가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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