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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는 한 마디로 매우 ‘차가운’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소외 계층의 아이들 혹은 핸디캡으로 인해 세상을 똑바로 살아가지 못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한없이 잔인하게 느껴진다. 영화 전반에 배치되어있는 브라운 톤의 배경과 암울한 날씨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밝은 미소 한 번 내비치지 않고 시종일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이를 완벽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이노센트>는 아시아 특유의 감성으로 집약된 영화다. 자국어와 영어를 혼용하는 사회, 다시 말해 서구화될 것을 강요당하는 사회의 교육 방식에서 살아남지 못한 아이들이 벌이는 도피 행진이자 그들의 환상을 집약적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열대지방 특유의 생기, 그리고 이와 전혀 상반되게 대치하는 아이들의 무력한 일상을 번갈아 가며 나열한다. 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혹사당하고 억압받는 두 아이들은 비상을 꿈꾸지만 곧 좌절되고 만다. ‘순수’라는 뜻의 제목은 이를 한층 더 잔혹하게 묘사하고 있다. ‘순수’에 대치되는 어른들의 강압과 폭력으로 점철된 현실, 결국 아이들은 그러한 현실의 폐해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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