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14th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의문
REVISION
감독_ 필립 셰프너
Philip SCHEFFNER
Germany 2012 106min Digi-Beta Color 장편
Review

독일 북동부 지역의 옥수수 밭에서 두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 밭은 독일과 루마니아가 인접해 있는 국경 지대로, 이들은 모두 루마니아 사람이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한 사람은 루마니아 쪽 국경에 다른 한 사람은 독일 쪽 국경에 인접해 살았다는 것이다. 영화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디부터인가?’ 흥미롭게도 <의문>은 결말부분까지 이 살인사건- 혹은 사고의 결말에 관한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이를 향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의문>은 피해자들의 가족과 지역 주민들의 소문 등 최대한 다각적인 관점을 통해 사건을 되짚어 가고 있다. 영화가 중요시하는 것은 ‘사건의 결말’이 아닌, ‘발단’이다. 때문에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시작’에 관한 물음과 그에 대한 대답은 각기 다른 관점으로 해석되고 변이된다. 해결점을 도출해 내는 것보다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좇고 있다는 점에서, <의문>은 다큐멘터리가 생성되는 과정을 차분하게 밟아가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처럼 읽히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사건이 흐지부지 덮어진 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의 인터뷰에서 카메라를 든 인터뷰어의 목소리는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오로지 인터뷰이들의 관점을 통해 드러나는 옥수수 밭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은 그것의 팩트가 어떻든 간에 새로이 조합되고 쓰여져 또 하나의 새로운 담론, 생경한 이미지를 도출해낸다.

CREDIT
  • DirectorPhilip SCHEFFNER
  • ScreenplayMerle KROGER
  • Producer Philip SCHEFFNER
  • CinematographyMARCIE K. JOST
  • EditorBernd MEINERS
  • SoundPhilip SCHEFFNER
DIRECTOR
필립 셰프너Philip SCHEFFNER
1966년 독일 함부르크 출신으로, 1986년부터 베를린에서 다큐멘터리, 비디오/사운드 아트 작업을 하고 있으며, 프러덕션 플랫폼 "퐁" 을 운영하고 있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