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한 쌍이 호텔 방에 들어온다. 남자는 여자를 애무하려 하다가 갑자기 불을 끄고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 영화 속의 영화에서는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가진 남자들의 페니스가 적나라하면서도 코믹하게 비춰진다. 영화를 다 보고 나자 방 안의 남녀는 마침내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낸다. 섹슈얼리티의 문제에 대해 전복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남성의 발기한 페니스를 의인법적으로 객체화하고, 그리하여 이제까지의 역사에서 그것이 만들어낸 신화와 이데올로기를 유쾌하게 무너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