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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시네마스케이프
벵고
Vengo
감독_ 토니 갓리프
Tony Gatlif
France, Germany, Japan 2000 90min 35mm Color 장편 Fiction
Review

토니 갓리프는 자타가 공인하는 집시의 시인이다. 그는 한 결 같이 집시를 향한 그의 열정적인 사랑과 숭배를 토해낸다. 그의 근작인 <벵고> 역시 당연 집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집시의 시인으로서 그의 기질은 이 작품에서도 십분 빛을 발한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화면을 넘쳐나는 격렬한 집시 여인의 춤과 출렁이는 플라멩코는 현혹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현혹적인 세계의 뒤 안에는 집시 공동체 속을 살아가는 집시들의 거친 삶의 세계가 숨어있다. 주인공인 카코는 안달루시아 변방의 시골 마을에 사는 집시이다. 그에게는 쓰라린 유산이 있다. 그것은 잊을 수 없는 딸의 죽음과 장애자인 조카 디에고에 대한 보호의 책임 그리고 카코 가문을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부담이다. 그의 어깨에 드리워진 이 엄청난 짐은 바로 그의 가문과 앙숙지간인 카라바카 집안과의 적대 관계로부터 비롯된다. 마을에서 팽팽한 힘의 우열을 겨루고 있는 카코 집안과 카라바카 집안의 오랜 숙적 관계는 이제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 있고, 살인을 당한 카라바카 집안은 카코에게 디에고를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계속한다. 그리고 카코는 자신의 가문의 희생양이 될 어린 천사 디에고를 엄호하며 자신의 딸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견디어 가는데…. 얼핏 집시 판 <대부>를 연상시키는 이야기 속에서 가트리프의 의중은 정작 농밀한 이야기의 즐거움에 있는 것은 아닌 듯 보인다. 그는 집시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향한 그의 집요한 충정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따라서 이 작품은 이야기를 던지는 영화이기보다는 분위기의 영화이며 감각의 영화이다. 이 영화가 안달루시아 집시 공동체 속의 비극적인 삶의 이야기이지만 그에 앞서 지금 망각과 부재를 강요당하는 집시 문화에 대한 수호의 몸짓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CREDIT
  • DirectorTony Gatlif
  • ScreenplayTony Gatlif
  • Producer David Trueba
  • Art DirectorTony Gatlif
  • CinematographyDenis Mercier
  • Editor Brigitte Brassart
  • SoundThierry Pouget
  • MusicPauline Dairou
  • Production CompanyAmelie de Chassey
  • Sales AgentAntonio Canales
  • Print Source Orestes Villasan-Rodriguez
DIRECTOR
토니 갓리프Tony Gatl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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