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999
1982년, 빔 벤더스 감독은 동료 16명에게 영화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그 결과 영화 <룸 666>이 탄생한다. 40년이 지난 지금 칸에서, 뤼브나 플레이우스트는 젊은 영화감독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곧 사라질 언어, 혹은 곧 사라질 예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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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더블 피쳐 형태로 상영되는 두 편의 영화 중 한편이다. <룸 666> 이후 41년이 지났다. 젊은 감독 루뷔나 플레이우스트는 빔 벤더스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그의 다큐멘터리와 동일한 조건과 절차를 반복한다. 같은 호텔, 고정된 카메라, 그리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영화는 곧 사라질 언어이고, 곧 죽을 예술인가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손님들. 물론, 답을 하는 이들이 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영화인들이 참여했다. 알베르트 세라, 클레어 드니, 배즈 루어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알리체 로르와커, 올리비에 아사야스, 루벤 외스틀룬드, 파올로 소렌티노, 아스가르 파르하디까지. <룸 666>와 달리 이번에는 나이만 다른 것이 아니라 작업 세계와 명성, 영화 미학 그리고 매체를 이해하고 실현하는 방법까지 대척점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감독들이 인터뷰에 포함됐다. 세월이 흘렀지만 어떤 것들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전능한 힘을 부리는 칸 영화제, 그리고 영화를 책임지는 유일한 사람으로서 작가에 대한 생각들. 영화의 시작에 빔 벤더스가 등장함으로써 이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느끼게 해주고, 검증된 기획이라는 믿음을 준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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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브나 플레이우스트
Lubna PLAYO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