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마이클 포맨 원작. 데이브 언윈 감독의 전쟁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시대상황 속에서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전쟁에 나가게 된 청년들의 이야기를 아름답
고도 슬프게 묘사하고 있다. 마치 우리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눈 내린 들판 장면을 연상시키는 대목에서 영국군과 독일군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잠시 전쟁의 냉정함과 공포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지만 결국 이들은 다시 전쟁의 포화 속으로 내몰린다. 아마도 전쟁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들은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데이브 언윈 감독은 1991년에 레이먼드 브릭스 원작의 <파더 크리스마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