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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부터 그르노블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부모인 상류층 부부 세실과 알랑 사이의 작은 오해로부터 얽혀 드는 주변 인물들이 오해의 파장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진행되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는 트릴로지의 1부는 부부관계의 진부한 에피소드를 인물의 동선을 활용한 시간적 비약의 몽타주와 함께 가벼움과 모호함이 뒤섞인 리듬으로 연결시킨다. 오해가 해소되고 "멋진 커플"이 재탄생 하는 1부의 끝에서 2, 3부를 짐작할 수는 없다. 세실의 친구 아네스에 의해 우연히 이들 부부 사이에 끼어드는 인물들, 아네스의 남편인 형사 파스칼과 아네스의 새로운 남자 브루노는 각자의 이야기를 드러내지 않은 채 주변 인물처럼 흩뿌려져 교차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시점이 누구에게 집중되는 가에 따라 소외되는 다른 인물들의 생략된 이야기가 트릴로지의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원동력이다. "멋진 커플"에서 상류층 부부의 사랑싸움이 지속되는 시간 동안은 주변 인물들의 행동은 사건을 코믹하게 전개 시키는 장치처럼 쓰인다. 마치 초점을 제공하는 인물들의 계급적 한계를 따라 영화의 성격이 결정되는 것처럼, 이 영화의 형식 또한 세실과 알랑의 로맨틱한 갈등에 멋지게 들어맞고 있다. 곳곳에 잠복해 있는 행동의 모호함은 여기선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브루노는 누구이며, 파스칼은 정말 자신이 세실을 사랑한다고 믿는 건지, 우리는 몇 개의 의혹을 가볍게 스쳐 지나가면서 트릴로지의 2부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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