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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한국 단편의 선택: 디지털의 정서
미안합니다
I’m Sorry
감독_ 박명랑
Park Myung-rang
Korea 2002 33min DV Color 단편 Fiction
Review

<미안합니다>는 어떤 면에서는 하이 코미디 내지는 블랙 코미디의 영역을 침범한다. 영화 자막 번역을 하는 한 사내는 버스에서 무례를 범한 한 고등학생을 혼내주기 위해 치밀한 스토커 계획을 세운다. 사내의 진중한 행동과 내레이션은 쉽게 받아들일 정서는 아니지만 어딘지 공감이 간다. 나약해 보이는 그의 행동은 일상에서 상처받기 쉬운 현대인의 한 단면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사과를 받기 위해 그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여러 병리학적 행동들은 관습적이기는 하지만 일관된 톤을 유지한다. 디지털로 촬영된 다양한 필름 룩과 거친 화면 속에서 일상의 파편들은 일그러진 욕망들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진득진득하게 다가오는 반복의 행위 속에서 메말라 있는 일상의 현실을 발견하기란 쉬운 일이다. 최근 <미안합니다>와 비슷한 경향의 작품들을 종종 대하게 된다. 때로는 불쾌한 감정으로, 때로는 극단적인 감정으로, 때로는 자학의 감정으로 등장하는 이들 영화는 분명 한국 단편 영화의 주요한 흐름 중 하나일 것이다. 비상구가 없는 인물의 행동과 표현을 통해 파멸된 자아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결말을 이룬다. 우리의 비상구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미안합니다>는 그 중 하나의 기원을 보여준다.

CREDIT
  • DirectorPARK Myung-Rang
  • ProducerHong Lee Yun-Jung
  • ScreenplayPARK Myung-Rang
  • CinematographyKIM Tae-Kyung
  • EditorPARK Myung-Rang
  • MusicJan Alex
CastPARK Jin-Hong
DIRECTOR
박명랑Park Myun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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