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하르피아>와 <밤의 나비>에서 시도되었던 실사와 그래픽의 합성이 디지털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완벽한 경지로 실현된 그의 첫 번째 장편영화로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라이브 액션 영화. 그는 30여 년 동안 줄곧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왔지만, 실제 배우가 등장하는 ´특수효과 영화´ <탁산드리아>를 통해서도 자신이 지난 시기 일관되게 다루어온 전형적인 주제, 즉 인류를 위협하는 편협과 권위주의에 대한 경고,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다시 한 번 전달하고 있다. <탁산드리아>에 대한 주로 아트 하우스에서 상영되는 등 박스 오피스의 성과는 빈약했지만 차가움이 없는 디지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판타스틱 영화제 등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