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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장커의 <동>은 화가 리샤우동의 제안으로 열 한 명의 산샤댐 건설 노동자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과정을 찍은 다큐멘터리이다. 산수화와도 같은 풍경을 뒤로 하고, 댐 건설을 위해 마을은 물에 잠기고, 매일 같이 건물을 부숴나가는 그 곳에서 리샤우동이 노동자들을 그리고자 했던 것은 자신의 몸을 좁은 공간에 가두고 몸의 역동성을 포착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사장 벽이 무너져서 그들 중 하나가 거기 깔려 죽은 사고의 충격은 산샤에서의 작업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 하게 하고, 현실과 작품을 어떻게 만나게 할 것인가란 질문을 안고 방콕으로 향하게 한다. 한편의 다큐멘터리로서 <동>은 많은 이야기를 생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스틸 라이프>와 연관시킨다면 보다 많은 의미를 갖는다. 지아 장커는 이 작업을 통해 산샤의 노동자들로부터 내면과 세상 사이를 연결하는 것은 몸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소무>나 <플랫폼>, 또는 <세계>와 같은 그의 이전 영화들이 인물을 끝까지 쫓아가지만 그들의 몸이 느껴진다고는 할 수 없었다. <스틸 라이프>가 부서져 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영화가 아니라 땀 흘려 노동하는 몸의 영화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전적으로 <동>을 경유하였기 때문이다. 지아장커가 <동>을 통해 묻는 것은 세상 속에서 지식인이 갖는 위치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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