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P. 매닉스의 소설을 각색한 디즈니의 24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의 전설로 불리는 아티스트 올리 존스턴, 프랭크 토마스, 울프강 라이트만이 참여한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토드와 코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친구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람에게 입양된 새끼 여우 토드가 미래에 사냥개가 될 강아지 코퍼를 만난다. 유년기부터 고락을 함께한 코드와 코퍼는 절친한 친구가 된다. 그러나 나이 들어감에 따라 적들이 많아지고 돈독한 관계는 위태로워진다. 사냥개들은 먹이를 찾아 여우들을 사냥하고, 주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코퍼는 토드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친다. 적대적인 바깥세상 공동체의 갈등을 극복해가는 동물 친구들의 신의는 눈물겨운 구석이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또 다른 창조주인 존 라세터가 코퍼의 작화를 맡아 처음으로 디즈니와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된 작품이다.?디즈니의 로고가 ‘부에나비스타’로 바뀌기 전 ‘디즈니 프로덕션’의 크레디트를 달고 나온 마지막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장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