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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까지 시간 좀 남는데, 어디 가 있을까?
2026-02-23 09:00:00

🤔영화 시작까지 시간 좀 남는데, 어디 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J레터를 담당하는 D입니다. 다들 설날 잘 보내셨나요? 떡국은 드셨는지, 까치는 보셨는지! 독자님들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입춘이 지났다고 햇빛은 어느 새 따듯해졌어요. 무거운 외투를 벗어 던질 날을 기다리며, 이번 호 J레터에는 여러분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데워줄 소식들을 가득 채워 보았습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지프지기" 모집 시작!

🗣️스크린 밖에서 만나는 전주: 조림지, 임실슈퍼

✒️B의 리뷰

🎬로베르 브레송 특별전 진행중!


📖101 THINGS TO DO IN 전주



2월 호, 시작합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영화계, 예술, 그리고 아날로그
Film, Art, and Analog



✒️아트디렉터의 변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그간 지속되어 온 J캠페인의 변화를 시도한다. 날 선 그래픽 속에 응축된 상징의 틀을 깨부수고, 새로운 시각적 질서를 발견한다. 손의 감각에 기반한 작업을 중심으로 인쇄물과 종이, 오브제 등을 활용하고, 스톱모션 영상을 제작했으며 각각의 장면들은 영화제에서 추출한 이미지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상징하는 'J'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그릇으로 재해석된다. 손으로 만든 파편들이 모여 영화제의 다채롭고 격조 높은 예술적 정체성을 만들어낸다.


예술의 미래를 묻는 질문 앞에서, 영화제는 도리어 고도화된 AI의 물결을 거슬러 온기를 복원하려 한다. 기계 연산이 흉내 낼 수 없는 투박한 손길의 미덕, 오직 인간의 온기로 빚어낸 영화적 영혼에 다시금 주목하고자 한다.


- 김태헌 아트디렉터



💡디자인


김영나 (Na Kim)

웹사이트: https://ynkim.com / 인스타그램: @nananananananakim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모집 시작!

🌸봄의 전주에서 널 기다려🌸
4월 29일(수)부터 5월 8일(금)까지 열흘간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 만들어 갈 자원활동가 지프지기를 모집합니다.

📌 모집 대상
일반: 만 18세 이상(2007년생부터 지원 가능)
시니어: 만 40세 이상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성인,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국내 거주 외국인 누구나 지원 가능

📅 모집 일정
모집 기간: 26. 02. 05.(목) - 03. 04.(수) 16시까지
서류 발표: 26. 03. 11.(수)
면접 심사: 26. 03. 16.(월) - 21.(토) / 온라인 면접
최종 발표: 26. 03. 25.(수)

✅ 지원 방법
일반: 전주국제영화제 자원활동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지원
시니어: 이메일 접수(메일은 시니어 지원에 한함)

🗣️스크린 밖에서 만나는 전주

상영관을 나와 마주한 전주의 눈부신 햇살, 혹은 차분한 밤공기를 기억하시나요? 영화가 남긴 여운을 채 정리하기도 전에 우리의 발길이 자연스레 닿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번 J레터에서는 관객들의 애정과 온기로 채워졌던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스크린 밖에서 만나는 영화 같은 일상, 그곳의 주인장들이 전하는 다정한 안부를 전합니다.

🌲조림지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시집 책방 조림지를 운영하고있는 천기현 입니다.



평소 영화를 즐겨 보시나요?


원래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이었어요.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서 근 1년 사이에 많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로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있네요. 서점에 포스터도 붙어있어요.(웃음)



전주국제영화제 방문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전주에 정착하고도 한참이 지난, 10년 전쯤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제 기간만 되면 책방 근처가 기분 좋게 들썩이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영화제 기간 내내 서점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 정작 영화제를 직접 관람하며 즐겨본 경험은 없어요.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지내왔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이 되면 공간의 분위기 등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영화제 기간이 되면 평소보다 손님이 많이 오세요. 전주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모여들면서,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한두 달 치 매출이 나오기도 하죠.(웃음) 그만큼 많은 분이 조림지를 찾고 책을 접하시기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껴요. 우리 책방이 더 널리 알려지는 시기인 만큼 큐레이션부터 공간 관리까지 어느 때보다 정성을 들이게 되더라고요. 번듯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요.


영화제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와 그곳에서 만나는 분들과의 대화가 저에게는 참 소중하고 즐거운 변화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신가요?


조림지에서는 손님이 제목을 던져주시면 제가 즉흥 시를 써드리곤 해요. 한 번은 영화제 기간에 오신 손님이 'GV 빌런'이라는 어려운(?) 제목을 주셨죠. GV 방문 경험은 없었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GV 빌런들을 떠올리며 시를 써드렸어요.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에 손님이 좋아해 주셔서, 수많은 손님 사이에서도 유독 제 기억 속에 깊이 남은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방문하실 관객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은?


남부시장에 있는 백반집을 좋아해요. 생각해보니까 오늘도 먹고 왔네요.(웃음) 장터밥집이라는 백반집인데, 김치찌개, 우거지국, 청국장이랑 많은 밑반찬들이 나오는 곳이에요.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관객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남길 바라시나요?


희미하게 기억에 남으면 좋겠어요. 은은한 잔상처럼요.


영화의거리 근처에 있기때문에 영화 보기 전후에 잠깐 들릴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상영 시간을 기다리며 비는 시간을 알차게 채우거나, 영화를 본 뒤의 여운을 정리하며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전주를 찾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근처에 좋은 책방 많으니까 많이 들러주세요. 하하.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임실슈퍼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주에서 임실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경입니다. 영화 보러 오시는 분들이 편하게 들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



평소 영화를 즐겨 보시나요?


자주 보려고 해요. 바쁠 때는 못보지만 영화 한 편이 마음을 정리해주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매니아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감독이나 분위기가 맞는 작품은 꼭 보려고 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방문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예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봐왔어요. 직접 가보니 관객과 영화 사이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독립영화에 집중된 분위기라서 생각보다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이 되면 공간의 분위기 등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평소보다 가게 안에서 영화 이야기가 훨씬 많이 오갔어요. 처음 보는 분들끼리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고, 전체적으로 조용하지만 따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영화 보고 오신 분들 표정이 다들 반짝반짝해서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영화제는 저희한테도 작은 축제에요.(웃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신가요?


영화제 기간에는 연예인 분들도 몇 분씩 조용히 다녀갔어요. 다만 저희 가게가 워낙 편하게 쉬어가는 공간이다 보니까 특별하게 대하기 보다는 그냥 손님으로 맞이하려고 했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방문하실 관객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추천 메뉴는 촉태, 먹태, 갑오징어, 고추전, 계란말이, 뚝배기 등이 있어요. 저희는 가맥이다 보니 맥주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안주 조합이 제일 좋아요. 영화 이야기 나누면서 부담없이 드시기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남길 바라시나요?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자연스럽게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임실슈퍼가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전주를 찾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전주까지 와주신 영화인분들, 관객분들! 영화도 좋았지만 사람들과 나눈 시간도 기억에 남는 전주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제가 폐막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공간의 온기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두 곳은 영화제가 끝난 뒤에도, 혹은 다음 해의 축제가 다시 찾아올 때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전주의 골목에서 발견했던 장소는 어디인가요? 이번 인터뷰가 여러분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전주의 골목들을 다시 한번 선명하게 깨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B의 리뷰 <말아>

<말아>


감독: 곽민승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상영 플랫폼(대여/구매) : 왓챠 I 웨이브 I 티빙 등



Synopsis


전염병 유행으로 집에만 콕 박혀 있는 청년 백수 주리


배고픔도 실연의 아픔도 집에서 해결한다.


어느 날 자취방을 부동산에 내놓았다는 연락과 함게


엄마의 김밥집을 운영하라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인생도 김밥처럼 요령껏 말 수 없나?


스물다섯 주리의 명랑한 자력갱생이 시작된다



멜론이랑 수박은 싫은데 메로나랑 수박바는 좋아하고요…“ 고상하게 말하자면 취향, 있는 그대로 말하면 편식. 제 편식 이야기는 지금도 사람들이 꽤 재밌어하는 소재인 것 같습니다. 유구한 편식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니 몇 가지 이미지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엄마가 까주었던 귤을 몰래 장롱 뒤에 던져놓고 먹은 척했던 기억.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 급식을 다 먹지 않으면 교실로 보내지 않겠다던 선생님. 햄과 맛살, 그리고 달걀만으로 채워졌던 엄마표 김밥.



<말아>, 한 마디로 스물다섯 주리가 엄마의 김밥가게를 며칠 동안 대신 봐주는 내용입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김밥 마는 이야기죠. 겉보기엔 그렇지만, 재밌는 점은 주리가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결국 본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겁니다. 엄마의 김밥집을 운영하는 것도, 전 애인과의 결별 후유증을 털어내는 것도, 취업 준비도. 청춘의 번민과 고단함을 보듬어주는 작품은 제목을 쭉 나열할 수 있도록 정말 많죠. <말아>는 재현하는 영화입니다. 기시감이 들 정도로 제 모습이 비쳐 보였거든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갔던 적이 있었죠. 스스로 암흑기라고 부르던 시기. 자소서를 150편은 썼습니다. 언제 그만해도 되는지, 그것만 알았더라도 덜 힘들었을까요? 그 좋아하는 영화를 볼 때도 죄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는 어떤 회사에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한여름, 싸구려 구두와 정장을 이고 지고 향한 논현역. 지하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어정쩡하게 서서 땀을 훔치던. 별의별 미신에 기대며 행동거지를 조심하던. 하루의 수명과 취업을 바꿀 수 있다면 나는 무얼 고를 것인가따위를 고민하던. 제 모습이 주리에게 얹혀 보이는 것이 그리 이상할 것도 없었죠. 어떻든 덜컥 맡은 가게를 나름대로 괜찮게 운영할 정도로, 주리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씩씩한 인물입니다. 나와 닮은 인물의 씩씩함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았다면 그건 이 영화가 훌륭하기 때문일 테죠.



엄마를 그대로 따라 했지만, 주리가 만든 김밥은 엄마의 것과 맛이 달랐습니다. 손님들이 그런대로 먹더라, 엄마에게 말하죠. 하물며 같은 재료로도 다른 맛이 나는데, 김밥의 종류는 또 얼마나 많은가요. 생각해 보면 속 재료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걸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 이제 보니 정말 김밥다운 말이 아닐까 합니다. 되는 일 하나 없을 때, 자신을 괴롭히며 뭐가 문제인지 파헤치던 날이 있습니다. 여태 야박하게 살아왔으니, 때론 세상이 틀렸고 무조건 내가 맞다 되뇌며 뻔뻔하게 굴어보는 건 어떨까요?

🎬로베르 브레송 특별전 진행중!
로베르 브레송 특별전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영화 언어인 ‘시네마토그라프’를 통해 독보적인 미학을 구축한 거장, 로베르 브레송의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정수가 담긴 초기 대표작부터 깊이 있는 후기작까지 폭넓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의 철학을 함께 나누는 씨네토크도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상영작 라인업


<사형수 탈옥하다>, <소매치기>, <잔다르크의 재판>, <당나귀 발타자르>, <무셰트>, <돈>, <몽상가의 나흘 밤>, <호수의 란슬롯>


📍장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4층)




🎁이벤트 하나


상영작 엽서 세트 증정!


🎁이벤트 둘! 씨네토크


일시: 2026.3.4(수) 19시 <돈> 상영 종료 후


게스트: 임연주(전주영화제작소 프로그램 기획 및 홍보)



* 엽서 증정 이벤트는 당일 유료 관객에 한하여 티켓박스에서 증정합니다.(1인 1세트)


* 엽서는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주차별로 배포됩니다.

📖101 THINGS TO DO IN 전주

지난달 첫선을 보인 『전주리뷰』 속 장소들, 다들 흥미롭게 살펴보셨나요? 1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전주를 들여다볼 수 있는 보석 같은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도 건축물부터 뜨끈한 국밥집, 밤의 낭만이 있는 주점 등 알차게 준비했으니 기대를 가지고 읽어주세요!


오늘의 아홉 곳, 소개드립니다.
한옥마을의 심장 같은 곳, 전주향교


"가을이면 향교의 첫 번째 입구 만화루로 들어서면 큰 은행나무들 높이 노랑 은행잎이 물들어 온 세상이 금빛 세상이다. 바닥에 수북하게 떨어진 은행잎도 그리 황홀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 일월문에 들어서면 대성전이 보인다 여름이면 탁 트인 이곳을 찾아 하늘의 구름도 보고 내리쬐는 볕을 피해 동무 서무 처마 밑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일 또한 한량한 사치가 아닐 수 없다. (후략)"
전주를 그리워하게 만들 커피숍, 디드


"커피는 잘 모르지만 한 잔이라도 맛있게 마시고 싶다. 그래서 찾아 헤매다 발견했다. 전주 완산구 고사동에 있는 카페 디드. 구도심(시내)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평일 이른 아침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작은 테이블 대여섯 개에 꽉 채워도 열 명 남짓 들어갈 만한 소박한 공간이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오는 이유는 바로 커피 맛 때문일 거다.(후략)"
시(詩)가 자라는 곳 얼룩말도 귀엽다, 조림지


"조림지는 오직 시집만을 판매하는 전북 유일의 시집 전문 서점이다. 시집을 구매하거나 공간이용료 3000원을 내면 2시간 동안 여유롭게 머무르며 구매한 시집 혹은 서점지기가 비치해둔 시집을 읽을 수 있고 음료도 제공된다.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한 편 가져와 읽고 자랑할 수 있는 토요 시모임이 열린다. 다른 책들과 달리 시집은, 글이 페이지에 적힌
모습만으로도 일반 책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연함과 위로를 받게 되는데, 조림지 대표님의
시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따뜻함으로 인해 그 마음이 배가되어 머무는 동안의 시간을 더욱 기억하고 싶게 만들어준다.(후략)
"
도심 속 즐거운 걷기, 웨딩거리-차이나거리-전라감영


"한옥마을 혹은 남부시장 쪽에서 경계를 넘어 원도심 쪽으로 넘어오면 경원동우체국과 가족회관이 위치한 사거리에 이른다. 왼쪽에는 멀리 풍남문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객사 걷고싶은거리가 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부터 산책은 시작된다.
걸음을 시작하면 오래된 시계점들을 먼저 마주하게 되는데 간혹 무리지어 다니는 여행객과 가이드의 설명을 엿듣는 재미도 있고, 웨딩 관련 가게들을 지나며 이곳 거리의 이름이 ‘웨딩거리’인 이유도 생각해본다.
(후략)"

천변 담쟁이 집의 사명은, 지역에 예술의 숨을 불어넣는 것. 우진문화공간


"우진문화공간은 1990년대 초부터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무대로 자리잡은 갤러리와 공연장이 어우러진 예술 공간이다. 외관은 단정한 콘크리트 건물로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며 내부는 예술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다. 이곳은 단순히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전주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주는 장으로 거듭났다.(후략)"
도서관, 미술관, 북카페? 놀라긴 아직 이르다. 금암도서관



"높게 열린 천장, 벽을 가득 채운 그림들. 금암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 책보다 먼저 미술 작품이 반갑게 맞아준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도서관이 연중 진행하는 ‘도서관 내 미술관’ 프로젝트 일부다. 이 작품들을 조용히 감상
하며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이번에는 커다란 원기둥 모양의 책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서관일까, 미술관일까, 아니면 감성적인 북카페일까?(후략)"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브런치 카페, 레이지크 해비텟


"‘레이지크 해비탯’(Lazyke Habitat)이란 이름처럼 게으른 듯하지만 정갈하게 정돈된 이곳은,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브런치 카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생기 넘치는 초록의 식물들이다. 덕분에 실내는 마치 작은 온실처럼 편안하다. 유럽풍 외관에 고풍스러운 테이블과 의자, 소품으로 채워진 공간은 어느 자리에서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플레이팅부터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들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대표 메뉴인 ‘레이지크 오픈샌드위치’는 스크램블드 에그, 통새우, 로메인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샐러드 파스타’는 상큼하고 시원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후략)"
새우젓 무침, 여긴 진짜구나. 혜연옥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의 콩나물 국밥. 단일메뉴로 콩나물 국밥만 판매한다. (오징어 추가 추천)

기본찬인 새우젓 무침과 밥을 김에 싸먹는게 이 집의 킥."
‘쪼’를 잃지 않는 담백한 주점, 새벽강


"전주 원도심 일대에서 세 차례나 위치를 옮겨가며 손님들을 맞아온 이곳은 현재는 웨딩거리-차이나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오래전부터 그곳을 찾던 이들뿐 아니라 힙한 감성을 찾는 젊은이들과 여행자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곳이 되었다. 특별함 없어 보이는 담백한 돼지뚝배기는
술 당번을 끊임없이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고(술은 셀프), 소면까지 넉넉하게 비벼 먹을
수 있는 골뱅이무침은 적당한 자극과 감칠맛을 제공한다. SNS나 방송에서 화제가 된 후 고유의
정체성과 태도를 잃어버려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게 되는 가게들을 많이 접하지만,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알려진 후에도 팔 벌려 모두를 격하게 환영하지 않을뿐더러 음식 나오는 속도가 여전히 더디며, 조금은 무뚝뚝하고 불친절해 보일 수 있지만, 자신만의 ‘쪼’를 잃지 않은 채 여전히 방문한 이들 그리고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이들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
전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필자 열 명이 진심을 다해 추천한 101곳의 장소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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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바람이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겨울도 영화와 함께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우시길 바랄게요. 다가올 3월, 더 완연해진 봄 기운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안녕, 다음 달에 또 만나요~~🖐️

2026.2.23.

글: 홍보미디어팀 | 편집 및 발행: 홍보미디어팀
"우리는 늘 선을 넘지 Beyond the Frame"

The 27th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