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외곽에 사는 10대 소년 가스파르는 악마와 계약을 맺은 남자, 오거의 손에 넘어간다. 오거는 가스파르를 미끼로 관광객들을 유인해 동물로 변신시킨 뒤 살해한다. 가스파르는 당나귀와 개를 데리고 가까스로 탈출하고, 마법이 깃든 저택에서 여왕 마리아 1세의 영혼을 만난다. 한편, 분노에 휩싸인 오거는 그를 뒤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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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에 사는 가스파르는 그림 그리기에 취미가 있고 유튜브로 영화 보기를 좋아하는 청년이다. 그는 미래가 없는 집을 떠나 리스본으로 향하고 공원에서 노숙을 하던 중 관광객을 동물로 바꾸어 먹는 자에게 납치당한다. 살아남기 위해 마법사 일당에 협력하며 범행을 돕지만 가스파르는 영 마음이 편치 않아 반항의 여정을 시작한다.
여행과 영화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 안타깝게도 두 영역에서 미지에 대한 동경은 대량 산업과 결부되며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보다는 성취 증명의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시작된 발걸음이었지만 이제 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삶의 터전에서 쫓아내는 폭력 행위가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유진 그린과 같은 소수의 감독들은, 자본이 무언가의 대가로만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동안 카메라 프레임을 통해 마법을 부린다. 최소한의 영화적 도구로 관객의 영혼에 이해와 돌봄, 사랑이라는 씨앗을 심는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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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Than Films | morethan@morethan-films.com
유진 그린
Eugène 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