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전, 감독의 어머니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오랫동안 묻혀 있던 침묵과 흐릿해진 기억, 그리고 잊히지 않는 진실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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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출신의 한국인 영화감독 이민숙과 그 가족의 비극을 비추는 자전적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감독이 10대 초반이었을 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의 사건을 추적하면서 시작된다. 감독은 과거를 조사하기 위해 토론토와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 땅을 오가며 전직 정보 요원이었던 아버지, 외삼촌, 그리고 어머니의 옛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 중 어머니의 가장 최측근이었으면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진 아버지는 좀처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설득과 회유 끝에 이민숙 감독이 마주하게 된 진실은 어머니가 겪은 파장을 넘어, 한국의 근현대사적 비극과 불편한 진실이 맞물린 거대한 사건이자 역사적 파편이었다. <잃어버린 말들>은 감독이 가족사에 존재하는 공백을 통해 '잃어버린 말들'을 찾는 과정이자, 그 너머의 또 다른 공백을 찾는 탐험이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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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숙
LEE Min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