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시네마

여름이 지나가면

When This Summer is Over
장병기 JANG Byungki
Korea 2024 115min DCP Color Fiction 12세 관람가World Premiere

상영스케줄

메가박스 전주객사 5관

상영일자

2024. 05. 03

상영시간

10:00

상영코드

213
K
E
12
GV
CGV전주고사 4관

상영일자

2024. 05. 05

상영시간

21:00

상영코드

457
K
E
12
GV
메가박스 전주객사 1관

상영일자

2024. 05. 08

상영시간

10:30

상영코드

705
K
E
12

시놉시스

신도시 개발계획이 있는 지방의 한 마을이 있다. 마을로 부랴부랴 이사를 오는 기준의 가족. 동네가 ‘시’로 승격이 되고 난 뒤에는 진학에 유리한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 자격도 없어진다. 새롭게 다닐 학교에서 전학 수속을 밟고 있는 사이, 기준의 새 운동화가 사라진다. 신발 도둑으로 의심을 받는 아이는 동네에서 유명한 결손가정의 형제들이다. 기준의 가족은 이 형제들이 신발 도둑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들지만, 고작 신발 정도니까 모른 척 넘어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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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국 사회에서 ‘편법’이란 요령이나 지혜의 다른 말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여름이 지나가면>의 주인공인 기준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농어촌특별전형이라는 먼 미래를 바라보는 엄마의 욕망 때문에 도시에서 시골 지역 학교에 전학 온다. 기준 엄마는 이곳에 짓고 있는 아파트에 빨리 입주하고 싶지만 더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 모임에 참여해 똑같은 조끼를 입고 그들의 비위를 맞춘다. 어른들이 이렇게 법과 제도의 틈새를 엿보고 있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라고 이 영화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낯선 동네에서 생존하기 위해 버둥대던 기준은 힘으로 나름의 권력을 행사하는 영문의 눈에 들게 된다. 기준은 영문이 신은 운동화가 자신이 잃어버린 그것이라 의심을 하면서도 권력자의 품 안에서 누리는 혜택을 지속하기 위해 그동안의 윤리의식을 저버린 행위를 한다. 그렇게 여름은 지나가지만 시원한 바람은 마음에 쉽게 불어오지 않을 것이다. 영화 속 시골 동네 건너편에 우뚝 솟은 신축 아파트 풍경을 보고 있으니 갑작스레 이창동 감독의 <초록 물고기>(1997)가 떠오른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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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 DirectorJANG Byungki
  • ProducerPARK Jaesung
  • ScreenplayJANG Byungki
  • CinematographyCHOO Kyeong-yeob
  • GafferCHOO Kyeong-yeob
  • Production DesignCHOI Im
  • EditorCHOI Hyunsook
  • SoundHA Namgyu
  • CastLEE Jaejun, GO Seohee, CHOI Hyunjin, CHOI Woorok, JUNG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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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제공

JANG Byungki⎜monte22@naver.com

감독

장병기

JANG Byungki
1986년 창원 출생.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대상작 <맥북이면 다 되지요>(2017)와 <할머니의 외출>(2019), <미스터 장>(2021), <여름이 지나가면> 등 총 네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