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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래에 살고 있는 제이크 가족이 소유한 안드로이드 ‘양’은 아시아계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양은 제이크 가족이 중국에서 입양한 딸 미카의 보호자 역할은 물론 미카의 정서와 문화적 기반을 안정시키는 형제인 셈이다. 어느 날 양은 가상공간의 가족 댄스 배틀에 참가한 뒤 갑자기 작동을 멈춘다. 양에게 심정적으로 많은 것을 의존하는 딸 미카를 위해 제이크는 양을 고치기 위해 여러 곳을 방문하지만, 제이크가 중고업자에 의해 수리된 양을 구입했기 때문에 원제조사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제이크는 과학기술 박물관에 ‘테크노-사피언스’로 양을 기증하자는 제안까지 받고 고민에 빠지지만, 그때 양에게 일반적인 안드로이드와는 다르게 기억을 저장하는 특별한 기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양의 기억 데이터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제이크는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안드로이드 양의 사적인 기억과 시간들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2017년 데뷔작 <콜럼버스>에 이어 최근 OTT를 통해 방영 중인 「파친코」를 연출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계 감독인 코고나다는 감독이 되기 전에는 웨스 앤더슨, 오즈 야스지로, 스탠리 큐브릭 등을 포함한 유명 감독에 대한 비디오 에세이를 제작해서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던 영화작가이자 학자였다. 특히 예명인 코고나다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시나리오 작가인 고고 노다의 이름을 변형해서 만들었을 정도로 그는 오즈 야스지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의 두 번째 작품인 <애프터 양>은 미국의 단편소설 작가 알렉산더 와인스틴의 원작 『양과의 안녕 Saying Goodbye to Yang』을 영화화한 것으로 정적이고 미니멀한 SF라는 독특한 연출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 제이크 역을 맡은 콜린 패럴은 인생 연기라고 해도 좋을 만큼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한국계 배우인 저스틴 민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의 연기 역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작곡가 아스카 마쓰미야와,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함께 만든 영화음악 역시 명상적이고 긴 여운을 남기며 작품의 감동을 더해주고 있기도 하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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