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X전주국제영화제] 허정재, <첫번째 아이> 프리뷰
2021-05-02 10:00:00

허정재, <첫번째 아이 First Child>

한국|93분|2021|한국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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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 <며느라기> <산후조리원>, 영화 <고백> 등을 거치며 인상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배우 박하선이 또 한번 분투하는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그가 <첫번째 아이>에서 연기하는 정아(박하선)는 출산 후 복직한 지 얼마 안된 30대 여성.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그의 앞에 매일같이 산 넘어 산이 펼쳐진다. 언덕을 넘는 정아에게 조선족 보모, 비혼주의자 후배, 야근을 일삼는 남편은 불안과 신경과민을 선사한다.

정아에게 집중하던 카메라가 다른 인물을 비출 때 일어나는 찰나의 소통과 어긋남은 영화가 던지는 질문에 여러 층위를 더한다. 서늘한 분위기 속에서 인물의 심경을 묘사하는 이 영화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안을 섣불리 내놓기보다 그럴 수 없는 맥락을 신중히 서술해가며 현실을 스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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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정보

4월 30일 오후7시30분 CGV전주고사 6관

4월 30일 오후7시30분 CGV전주고사 7관

5월 2일 오후4시30분 CGV전주고사 5관

5월 3일 오후3시30분 CGV전주고사 6관

5월 4일 오후3시30분 CGV전주고사 7관

글 남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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